[앵커]
차순우 기자의 보도에서도 보셨듯이 정유정의 엽기적인 행적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신상공개도 이뤄졌지만, 정작 경찰서를 나설 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려 신상공개 실효성 논란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은아 기자와 문제점을 따져 보겠습니다.
정 기자 신상공개는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겠다는 건데 이 상태라면 하나 마나 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런 말들이 많습니다. 2일 정유정이 경찰서를 나와 검찰로 넘겨지는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정유정 / 또래 살인사건 피의자 (2일)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고 했습니까?)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신상공개를 왜 하는지 취지를 다시 한번 따져 봐야겠군요.
[기자]
[앵커]
신상공개는 누가 어떻게 결정합니까?
[기자]
[앵커]
이 사건은 한 유튜버가 개인적으로 신상을 공개해 버려 논란이 일었지요?
[기자]
네, 탐정을 자처한 한 유튜버가 "피해자 고통을 분담하겠다"며 가해자의 얼굴과 나이는 물론, 키와 혈액형, 전과기록까지 공개했습니다. 가해자는 항소심에서 35년이 구형될 정도로 강력범이었는데, 해당 유튜버가 경찰과 검찰 모두를 통해 신상 공개를 요청했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스스로 찾아내 공개한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범죄자라도 신상을 함부로 공개하면 명예훼손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앵커]
신상공개 하기로 했다면 그 취지에 맞게 좀 더 실효성있는 방법을 찾아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