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관측할 외계행성에 한국 이름 '마루', '아라'가 붙을 예정이다.
국제천문연맹(IAU)은 항성 WD 0806-661과 외계행성 WD 0806-661 b에 대한 이름 짓기 공모전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본 공모전에는 총 91개국 603건의 이름이 제안돼 총 20개의 외계행성계 이름이 선정됐다.
한국 이름 마루와 아라는 이지우, 김수민, 김도연(17, 동덕여고) 학생들이 제안했다.
학생들은 "하늘이 연상되는 단어인 마루와 바다가 연상되는 단어인 아라로 지어, 천문학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고 싶어 제안했다"고 밝혔다.
WD 외계행성계는 지구로부터 약 63광년 떨어져 있으며 남쪽 하늘의 별자리인 날치자리에 위치해 있다.
태양 질량의 약 0.6배인 항성 WD 0806-661과, 그 주위를 돌고 있는 목성보다 약 8배 무거운 외계행성 WD 0806-661 b로 이루어져 있다.
항성과 행성과의 거리는 약 2500AU다. 1AU는 태양과 지구 간의 평균 거리로 약 1억 5000만km에 해당하는 점을 감안하면, 항성과 행성은 서로 3750억km 떨어져있는 셈이다.
외계 항성과 행성의 이름을 짓는 IAU 공모전은 2015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됐으며, 한국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했다.
지난 공모전에는 한국이 제출한 백두(Baekdu)와 한라(Halla)가 외계행성계 이름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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