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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희영 용산구청장, 석방 하루만에 '몰래' 출근…유족 반발

등록 2023.06.08 21:23 / 수정 2023.06.0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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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핼러윈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공황장애'를 이유로, 어제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아 구청장 신분이 유지되고 있는, 박 구청장은 석방 하루 만에 출근했습니다. 유족들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핼러윈 참사 유족이 박희영 용산구청장 면담을 요구합니다.

"박희영은 나오라. 즉각!"

문앞을 막아선 직원을 끌어내고,

용산구청 관계자
"밀지 말라고요!"

출입문을 흔들며 구청장실 진입을 시도합니다.

핼러윈 참사 유족
"10월 29일에 그만뒀어야 하는 사람이 어떻게 감히 또다시 이 자리에 들어온단 말입니까."

핼러윈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박 구청장이 공황장애 등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나자, 유가족이 항의 방문한 겁니다.

핼러윈 참사 유족
"박희영이 공황장애라면 저희 여기 있는 유가족들은 살아서 숨 쉬는 시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석방 하루만에 업무에 복귀한 박 구청장은 아침 8시 출근 저지에 나선 유족을 피해 더 일찍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산구청 관계자
"공무원 근무 시간이 9시부터 6시까지잖아요. 그전에 출근하신 걸로만…"

앞서 유족들은 박 구청장이 구치소를 풀려날 때부터 계란을 던지는 등 강력 반발했습니다.

박희영 / 용산구청장 (어제)
"(앞에 유족 계신데 한 말씀만 해주시죠.) 죄송합니다."

유가족들은 이번달 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국회 상정을 촉구하며, 다음달 1일까지 매일 분향소에서 국회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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