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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000만원 목돈' 청년도약계좌 금리 평균 6%…'환영' 분위기 속 우려도

등록 2023.06.08 21:28 / 수정 2023.06.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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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는 '청년도약계좌'의 은행별 금리 수준이 공개됐습니다. 은행들은 평균 연 6% 정도의 금리를 제시했는데, 만약 우대금리를 다 적용받는다면 5년 뒤 5000만원 가량의 목돈을 마련하게 됩니다.

관건은 20대에서 30대 초반인 청년들이 한 달에 70만 원을, 5년 동안, 꼬박꼬박 내는게 가능할지인데, 정준영 기자가 청년들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리포트]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청년도약계좌 1차 금리입니다. 11개 금융기관이 제시한 기본금리는 평균 3.6%.

여기에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면 0.5%가 추가되고, 개별 은행들이 제시한 요건을 충족하면 6%까지 올라갑니다.

한 달에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비과세 혜택과 정부 지원금을 더해 5000만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최종 금리는 오는 12일 확정됩니다.

은행들은 향후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부담스럽단 반응입니다.

실제로 막판 눈치싸움에 청년도약계좌의 금리 공시가 예정보다 7시간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
"이거는 6% 수준의 금리여서 (은행의) 수익과는 좀 거리가 있는 상품이거든요."

청년들은 종잣돈을 마련할 거란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조성권 / 서울 공릉동
"여윳돈이 생긴다면 누구나 적금을 들기 때문에, (이자와 지원금) 800만원이 더 생긴다는 거니까 좋은 취지인 것 같아요."

하지만 5년 만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규리 / 경기 파주시
"(월) 70만원이라는 돈이 적금을 하기엔 적은 돈이 아니어서 5년 동안 꾸준히 넣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기는 해요."

금융당국은 생활비 등 급한 돈이 필요한 경우 청년도약계좌를 담보로 대출을 운영해 최대한 이탈을 막을 방침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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