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에선 요즘 아들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아들이 암호화폐 업체 임원으로 재직 중이라는 의혹이 일자 "중소 벤처기업에서 봉급 받고 일하는 사원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의혹 제기에 앞장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아들의 성매매,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서나 답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여야 대표의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좌파 성향'의 한 온라인 매체는 "김기현 대표의 아들이 암호화폐 투자사 임원으로 재직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SNS에 "아들이 직원 30명 정도되는 중소 벤처기업에 취업한 것이다"며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만 받고 일하는 회사원이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확인도 안 된 일부 보도로 득달같이 달려드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이 대표가 "김 대표가 답할 차례"라며 해당 보도를 직접 인용한 것을 겨냥한 것인데,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아들의 상습도박·성매매 의혹에 답할 차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당시 아들을 향해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며, "성년은 남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 대표의 아들을 2019년 1월부터 2년 간 카드 게임 사이트에서 수 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021년 12월)
"대통령 부인은 공적 존재이고요. 권한과 지원이 주어지지 않습니까? 대통령 아들은 성년인데 남이죠."
민주당은 "김 대표가 발끈해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며 "자신과 아들의 가상자산 보유현황만 밝히면 끝날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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