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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각장애 與김예지 의원 연설에 여야 모두 기립박수

등록 2023.06.15 16:44 / 수정 2023.06.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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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김 의원 옆은 안내견 조이. /연합뉴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인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어제 오후 오후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섰다.

김 의원은 26분 동안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장애인 정책에 관한 질의를 했다.

국회 본희의장 연단 앞에 선 김 의원은 두 손으로 점자를 읽으며 물고기 ‘코이’ 이야기로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했다.

김 의원은 “(코이는) 환경에 따라 성장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코이의 법칙으로도 알려져 있다. 작은 어항 속에서는 10cm를 넘지 않지만 수족관에서는 30cm까지 그리고 강물에서는 1m가 넘게 자라나는 그런 고기”라며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기회와 가능성, 성장을 가로막는 다양한 어항과 수족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어항과 수족관을 깨고 국민이 기회의 균등 속에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강물이 되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의원의 발언에 본회장에는 모처럼 여야 양쪽 의원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조정회의에서 “(김 의원의) 당부에 민주당이 입법과 예산, 정책으로 응답하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국회가 장애인을 위한 강물이 되도록 여야가 힘을 모으겠다. 장애인 정책이 크게 진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에 “김 의원은 단연 오늘 대정부질문의 주인공이자 최고였다”며 “장애인 복지의 향상을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다짐하며 김 의원에게 뜨거운 격려의 갈채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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