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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난장판 된 대구 퀴어축제…대구시 공무원·경찰 충돌

등록 2023.06.17 12:14 / 수정 2023.06.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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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인근에서 퀴어문화축제 측 무대차량 진입을 위해 교통 정리에 나선 경찰관들과 이를 막으려는 대구시 공무원들이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퀴어문화축제를 둘러싸고 대구시 공무원들과 경찰이 충돌을 빚었다.

오늘 오전 대구퀴어문화축제 주최 측이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무대 설치 차량 진입을 시도하자 대구시는 공무원 500여 명을 투입해 길을 막아섰다.

반면 대구경찰청은 기동대 20개 중대, 천 500여 명을 투입, 공무원들에게 "적법한 집회"라며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무대 설치 차량의 진입을 위한 길을 터줬다.

양측은 9시 반쯤 주최 측 차량이 진입하자 충돌했다.

경찰은 길을 막는 공무원들을 밀어낸 뒤 집회 차량을 행사장으로 진입시켰고, 이 과정에서 한 팀장급 공무원은 부상을 주장하며 길바닥에 주저앉았다.

이런 과정에서 일부 축제 주최 측 관계자들은 환호하며 "대구 경찰 이겨라. 대구 경찰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홍준표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퀴어문화축제는 불법 도로 점거"라며 "(이를 허용한)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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