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전체

中 공안, 축구 국대 손준호 구속수사 전환…사법 처리 수순

  • 등록: 2023.06.18 14:53

  • 수정: 2023.06.18 15:08

[앵커]
금품을 수뢰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 구류됐던 축구국가대표팀의 손준호 선수가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공안은 손준호 선수에 대한 사법 처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중국 상하이 공항에서 연행됐던 축구국가대팀 미드필더 손준호에 대한 형사 구류 만료일은 어제였습니다.

중국 공안이 손준호를 무혐의로 풀어주지 않고 구속 수사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현지 소식통에 의해 전해졌습니다.

사법 처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손준호가 받고 있는 혐의는 비국가공작원 수뢰죄로, 직무와 관련해 불법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겁니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 축구계에 불고 있는 사정 바람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손준호가 속한 산둥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이 승부조작 등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점에 주목해, 손준호에 대한 공안 조사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우리가 늘 지지하고 뒤에 있다는 것을 손준호가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6일과 오는 20일, 두 차례 평가전을 위해 소집된 축구대표팀이 손준호를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켜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랴오닝성 선양 주재 영사관을 통해 인권 침해 방지를 위한 요청이 외교적 대응의 전부입니다.

대한축구협회도 이달 초 협회 직원과 변호사를 중국에 파견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지난 5일 귀국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