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사업 대박 난다"…2만 명에 1600억 사기
사기 일당, 빼돌린 투자금으로 '호화 생활'등록: 2023.06.21 오후 21:28
수정: 2023.06.26 오후 13:41
[앵커]
노인을 대상으로 다단계 사기를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1600억 원 정도를 빼돌린 것으로 파악되는데, 호화 생활로, 남긴 돈은 100억원도 되지 않았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업체 대표가 화상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업체 지점장은 직접 찾아온 노인들에게 3배 수익을 강조하며 유혹합니다.
"이거는 더 뻥튀기가 될 수도 있다. 300%의 수당을 받기 때문에…."
업체 대표 50대 A씨 등은 지난 2021년부터, 반려견 산업 플랫폼을 구축한다며 고수익과 가상화폐 수당을 내세워 투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1년 만에 2만 2천여 명에게서 1664억 원을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반려견 관련 제품은 엉터리였고, 가상화폐는 활용 가치도 없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가상화폐 지식이 적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피해자
"'대단한 회사구나' 그렇게 믿었죠. 주변에 이것 때문에 가정이 파산한 사람들이 한 몇 명 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업체 대표 등은 투자금으로 수당을 돌려막았습니다.
빼돌린 투자금으로 2억 원짜리 고급 외제차를 사고, 부동산 임대 사업을 하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습니다.
1664억 원 가운데 남은 돈은 83억 원뿐이었습니다.
이용주 /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3계장
"임대사업 한다고 사용하고, 그다음에 외제차 같은 거 사고 집 사고…."
경찰은 사기 혐의로 A씨 등 3명을 구속하는 등 일당 67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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