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여객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여행사로 문의가 하루에만 천 건이 쏟아진다면, 감이 잡히실까요, 신생 항공사도 노선을 확장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여행사 콜센터에 전화가 빗발칩니다.
빈자리를 찾는 예약 문의가 하루 1000통 넘게 쏟아지면서, 여행 상품마다 금세 동이 납니다.
"고객님, 혹시 7월 초에 휴가 가능하시면 그 기간은 비교적 좀 저렴합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하늘길에 오르려는 막바지 수요가 몰리는 겁니다.
하경원 / 여행사 팀장
"엔데믹 이후에 처음 맞는 여름 성수기다 보니까 벌써부터 7월, 8월 초 같은 경우는 문의가 되게 많이 들어온 상태고요."
멈출 줄 모르는 '보복 여행' 열풍에, 여행사와 항공권 유통업체들은 실적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모두투어의 해외여행 패키지 예약은 1년 전에 비해 15배 늘었고, e커머스업체 위메프는 항공권 매출이 27배 가량 뛰었습니다.
코로나로 난기류를 맞았던 신생 항공사들도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2020년 운항을 멈췄다 지난 3월 재개한 이스타 항공은 탑승률 95%를 기록하며 노선 확장에 나섰고, 에어로케이항공도 탑승률이 크게 올라 다음달 첫 국제선을 띄울 예정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2분기가 보통 항공사한테는 비성수기인데 수요가 그렇게 빠지지는 않았거든요. 3,4분기까지는 어느 정도 수요가 뒷받침해줄 것…."
전통적 성수기인 7~8월을 넘어 9월 말인 추석까지도 '매진 행렬'이 예고된 가운데 올 하반기까지 해외여행 열기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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