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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역대급 엔저에 바가지 없어"…일본 여행객, 한국인이 최다

등록 2023.06.22 21:33 / 수정 2023.06.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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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휴가 계획으로 일본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과거 일본하면 '가깝지만 비용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요즘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역대급 엔저에 먹거리 가격도 부담없다는 평가가 많다는데요,

김충령 기자가 인천공항에서 관광객들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출국장에 들어서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일본행 항공편 발권 수속을 위해선 길게 줄을 서야 합니다.

최근 원화 대비 엔화값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인 900원 초반으로 하락하며 일본 가기가 쉬워졌습니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약 30%가 한국인으로, 가장 비중이 큽니다.

장희찬 / 충남 천안시
"엔화 환율이 저희 쪽 입장에서 좋다 보니까, 저는 7월 중순에 또 일본 갈 계획하고 있고…도쿄 쪽에서 식도락 즐기고…."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동안 한국에서의 외식비 물가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실제 서울의 생활비가 도쿄를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제주도 등 코로나로 호황을 누렸던 국내 관광지는 비싼 물가에 최근 불거진 바가지 요금 논란까지 더해지며 여행객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제주도 물가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관광객은 8년 동안 두 배 정도 늘었습니다.

배상민 / 경기 오산시
"국내에서 여행 하루 이틀 제주도 같은 데도 너무 밀려 있어서, 사람들이 많아서 갔다 오면 비용도 너무 비싸고…."

요즘엔 '후쿠오카 당일치기' '오사카 쇼핑투어' 등 초단기 여행도 인기입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며 일본 관광객은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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