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한미일 안보협력의 의미와 과제를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정치적 갈등이 한미일 협력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미협회가 주최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세미나에 참석한 석학들은 한목소리로 한국 내부의 정치적 갈등이 한미일 협력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외교협회의 스콧 스나이더 한미정책국장은 한국이 외교에 있어서도 정치적 이념에 따라 좌우로 갈라져 있다며 내부 대립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한미일 동맹은 흔들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 美 외교협회 한미정책국장
"내부 대립 때문에 '같이 갑시다'는 '내가 먼저 가겠다'로 바뀔 수 있습니다."
아산정책연구원 양욱 박사도 다수의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한미일 협력은 실패한 것과 다름없다며 이를 위해 한미일 3국 간에 민간 차원을 포함한 더 많은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한일 혹은 한미일 이 3국의 있는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 협력하는 장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미국의 대표적 보수성향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제임스 카라파노 부회장은 한미일 협력의 질적인 변화 방안으로 협력체 구성을 제시했습니다.
제임스 카라파노 / 美 헤리티지 재단 부회장
"한미일 관계의 발전은 한일 정상이 미국에 가서 협력을 먼저 제시 하는 것에서 시작될 겁니다."
한미일 협력 수준이 높아지면 나토보다 발전된 관계를 만들 수 있다며, 일본과 인도 정상이 나서 미국과 함께 중국을 겨냥한 4개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가 만들어진 것 처럼 한국과 일본도 한미일 3개국 협력체 구상을 위해 적극 움직여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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