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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비자 제한에 反中 정서까지…올해 중국行 한국인 급감

등록 2023.06.24 19:23 / 수정 2023.06.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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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 비해 90% 감소


[앵커]
휴가철에 들어섰습니다만 중국 여행 수요는 극도로 부진합니다. 올해 중국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이 코로나 이전의 10분의 1 토막이 날 정도로 급감했습니다.

왜 그런건지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발생 전 중국 베이징을 여행했던 20대 김예원 씨, 이번엔 중국이 아닌 일본행을 택했습니다.

김예원 / 일본행 관광객
"사건 당시에 (코로나가) 발생했던 이미지가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는 것 같아요. 찜찜한 감정이 있어서 선택을 꺼리게 되는…."

실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코로나 이전인 4년 전보다 90% 급감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외국인에 대한 모든 입국 규제를 해제한 4월에도 85% 줄었습니다.

미국으로 가려는 출국 수속장은 이렇게 대기 줄까지 길게 늘어서 있는 반면, 바로 옆 창구인 중국 수속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비자 발급 절차가 까다로운 데다, 최근 한중 관계까지 틀어지면서 관광 호감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엔저 등의 영향으로 일본 방문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노재팬'에서 '노차이나'로 분위기가 역전됐습니다.

한진수 / 경희대 호텔경영학부 교수
"국가 간 선린 관계 자체가 관광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와 관계가 안 좋다 보니까…."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회복이 덜 된 가운데 다음달부턴 일부 항공사들이 김포와 베이징을 오가는 노선마저 중단할 예정이라, 한중 간 하늘길은 갈수록 좁아질 전망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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