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이번 수능부터 킬러 문항을 내지 않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은 당장 어떻게 달라진다는 건지 몰라,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 틈을 타, 학원가에선 '준킬러' 마케팅까지 하고 있지요. 내일이면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게 킬러문항인지, 그 예시가 공개됩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 서울 대치동 학원가입니다.
무거운 책가방을 멘 학생들이 종종걸음으로 학원과 학원 사이를 옮겨 다닙니다.
정부가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발표한 후 내일은 실제로 그간 출제된 킬러 문항을 공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은 복잡한 심경으로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우진 / 서울시 강남구 (재수생)
“발표를 좀 듣고 나야지 공부 방향이라던가 이런 게 잡힐 것 같아서. 학원 분위기가 좀 뒤숭숭하고 조금씩 불안함도.”
교육부는 이달 초 치러진 6월 모의고사와 3년치 수능에서 나온 킬러문항을 내일 공개하고 수능 출제방향을 설명합니다.
6월 모의고사에서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은 공통과목인 수학Ⅱ에서 출제됐는데, 공교육 과정을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교육계 평가가 나옵니다.
때문에 내일 어떤 문항이 킬러문항으로 제시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고3 재학생
“(6월 모의고사) 국어도 표점이나 이런데서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았잖아요. 더 쉽게 나온다고 하면 변별이 될까 고민이 많이 드는.”
이밖에 입시업체 관리방안 등 사교육비 경감 대책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교육부가 22일 개설한 사교육카르텔 신고센터엔 대형학원 관련 신고를 포함해 사흘간 모두 40건이 접수됐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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