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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죄 달게 받겠다"…'층간누수 다툼' 70대 살해·방화 30대 송치

등록 2023.06.27 16:36 / 수정 2023.06.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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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누수 문제로 다투던 아랫집 이웃을 살해하고 방화한 혐의를 받는 30대 정모씨가 27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층간 누수' 문제로 이웃을 살해한 뒤, 불을 지른 3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서울양천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이날 오전 경찰서를 나서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지른 죄는 다 달게 받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A씨는 "술을 너무 많이 마신데다 우울증이 겹쳤다"며 범행을 저지른 뒤 처음에는 범죄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됐습니다"라며 사전 계획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달 14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래층에 살던 70대 여성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뒤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에 나섰고, 지난 18일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아, 19일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구속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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