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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킬러문항' 아니었나…6월 모평 국어 만점, 작년 수능 4배

등록 2023.06.27 21:08 / 수정 2023.06.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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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어제 이런 문항을 킬러문항이라고 한다며 구체적인 예를 들어습니다. 논란을 정리한다는 취지였는데 이달 모의평가 채점 결과 킬러문항 2개가 출제됐던 국어 과목에서 만점자가 1400명 넘게 나왔습니다. 작년 수능보다 4배나 많은 만점자가 나온 거여서 이걸 킬러문항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다시 나왔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는 철학용어가 잇달아 나오는 14번, 과도한 추론이 필요한 33번을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킬러문항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승걸 /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어제)
"배경지식이 없이 독해력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일반 학생들에게는 불리하게…."

그런데 채점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국어 만점자가 1492명으로, 작년 수능보다 4배 1년 전 모의평가보다는 25배나 많았습니다.

킬러문항 논란에 교육부 대입국장이 경질됐지만 정작 상위권 학생들은 어렵지 않게 푼 겁니다. 

우연철 /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학생들 입장에서는 6월 모의평가만 보자면 국어에선 사실 킬러문항이라고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사실 없었죠."

교육부는 정답률만으로 킬러문항을 정한게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교육현장의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A 고등학교 국어교사
"너무 갑작스럽게 발표가 되다 보니까 맥락 없이 툭 튀어나온 거잖아요. 기준도 없고 방향성은 잃고…."

수험생들은 "기준도 없이 킬러 문제를 지정해 우리만 피해를 본다"며 교육당국이 혼란을 키운다고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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