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남국 의원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 코인 거래 자료를 제대로 내지 않아 징계가 보류된 가운데 권익위가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위해 요구한 개인정보동의서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의원 모두가 동의했는데, 김 의원만 동의서를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지난 14일 보낸 언론 공지글입니다.
민주당 의원 167명 전원이 권익위원회의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에 필요한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엔 정의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소속 야권 의원 전원이 동참했는데, 민주당 출신인 무소속 김남국 의원은 제출을 거부한 겁니다.
김 의원은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요구한 코인 거래내역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윤리자문위 회의에선 김 의원에 대한 징계가 '제명'이나 '한달 출석 정지'로 압축됐는데, 재산신고 회피나 미공개정보 이용과 같은 핵심 의혹을 확인하려면 김 의원이 거래내역 전체를 제출해야 합니다.
유재풍 /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장 (어제)
"거래내역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어서 지난번에도 요청했는데 김 의원이 여러가지 사유로 내지 않았거든요"
김 의원은 이 요구를 재차 거부하면서도 개정된 국회법이 규정한대로 이달 말까지는 거래내역을 국회에 내겠다고 했습니다.
자문위원들은 김 의원이 29일까지로 정해진 위원회 활동기간을 이용한 꼼수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자문위는 활동 기간을 한 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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