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핵심적인 이유로 현재 설비로는 삼중 수소를 걸러내지 못한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원전에서 서해로 방류하는 삼중수소의 양이 후쿠시마 원전보다 50배나 많다는 건 이미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단 한번도 이 문제를 제기하거나 중국에 항의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뜻이 될 수는 없지만 민주당의 주장이 맞다면 지금 서해에서 잡히는 물고기 역시 안전하다고 할 순 없습니다.
보도에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원전 55기를 가동 중인 중국이 1년에 내보내는 삼중수소 규모는 문재인 정부에서 1000TBq를 넘었습니다.
2010년 215TBq였지만, 19년 907TBq, 20년 1054TBq, 21년에는 1113TBq를 넘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이 앞으로 1년 동안 내보내기로 한 오염수 22TBq의 5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5년간 정부나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은 아무 문제제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당은 태평양을 돌아 우리 해역으로 오는 일본 오염수보단 서해로 직접 방류되는 중국 오염수가 더 큰 문제라며 '괴담' 선동 정치를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앞세워 국민들에게 공포를 조장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선동 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도 허위 선동을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조직적으로 지속적으로 허위 선동과 조작 그리고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
하지만 민주당은 중국 원전수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채 이번주 토요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7일)
"명백하게 핵폐기물입니다, 여러분."
TV조선 한송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