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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반국가 세력들 종전선언 주장에 국가안보 흔들려"…文 직격

등록 2023.06.28 21:14 / 수정 2023.06.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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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론 24년 만에 국내 최대 보수 단체인 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노선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행사의 성격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표현의 수위가 놀랄만큼 높았습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종전선언을 지적하는 대목에선 '반국가 세력' 이란 표현까지 등장했다는데 어떤 맥락에서 이런 표현이 나왔는지 황선영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윤석열 대통령이 버튼을 누르자 '자유 민주주의와 안보, 굳건한 한미동맹' 문구가 쓰인 현수막이 펼쳐집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고, 종전선언을 주장하는 건 "반국가 세력"이라며 문재인정부를 직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
"반국가 세력들은 핵 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하여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특히 종전선언은 "북한이 침략하면 유엔사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며 "북한만 쳐다보다가 중국으로부터도 무시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
"우리를 침략하려는 적의 선의를 믿어야 한다는 허황된 가짜평화 주장이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과 연내 종전 선언에 합의했고 민주당은 종전선언 결의안의 국회 처리도 추진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지난 2018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통해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최근 공개된 국가안보전략서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빼고 '힘을 바탕으로 한 평화'를 포함시켰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힘에 의한 능동적 평화 구축이 되겠습니다. 굳건한 안보 태세로 '한국형 3축 체계'를 마련하고…."

민주당은 "대통령의 극우적 인식에 깊은 유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한반도의 평화는 대결과 반목에서 나올 수 없음을 정전 70년의 역사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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