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라면에 이어 제과, 제빵업계도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국제 밀 가격 인하 이후 정부가 라면 가격 인하 필요성을 언급한데 따른 것이기도 해서 '정부의 적정한 개입이 어디까지 인가'에 대한 의문도 나오는데, 라면과 제과 업계는 가격 인하 계획을 내놓고도 뒷말을 듣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유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다음달부터 롯샌과 제크, 빠다코코낫 등 롯데웰푸드 과자 가격이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내립니다.
해태제과의 아이비 역시 3000원에서 2700원으로 10% 인하합니다.
과자업체 관계자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정부가 식품업계를 향해 밀가루 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하자 제과업체도 백기를 든 겁니다.
어제 라면 1위업체 농심이 가격 인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을 시작으로, 오늘은 오뚜기와 팔도도 라면 가격을 평균 5%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이진수 / 서울 광진구
"이왕 떨어지는 거 조금 더 많이 떨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기간이 좀 미루지 않고 조속히 빨리 실행이 됐으면"
여기에 대표 제빵업체인 SPC까지 식빵과 바게트 등 30종류 가격을 순차적으로 내리겠다고 밝히면서, 13년 전 '물가와의 전쟁'을 벌였던 때와 판박이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주력 제품들이 빠진 데다 인하폭도 적어 생색내기용이라는 비판도 나오는 가운데, 도미노 가격 인하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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