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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보훈부, '가짜 독립유공자' 서훈 박탈한다…손혜원·김원웅 父도 재검토

등록 2023.07.02 19:05 / 수정 2023.07.0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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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보훈부가 친북 논란이 있는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다시 검증해 이른바 '가짜'로 판단되는 인물에 대해선 서훈을 박탈하기로 했습니다. 손혜원 전 의원의 부친과 고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부모가 재검토 대상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동안 어떤 논란이 불거져서 이런 방침이 나온 건지,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8년 국가보훈처가 손혜원 전 의원의 부친 손용우 씨를 독립유공자로 선정하자, 당시 야당이던 자유한국당은 손씨의 간첩 혐의와 기존 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던 점을 비판했습니다.

김진태 / 前 자유한국당 의원 (2019년 3월 26일)
"1948년에는 남파되어 지하 공작을 했다고 그러고, 6·25 당시에는 북한의 중앙정치국과 접선해서 활동을…."

피우진 / 前 보훈처장 (2019년 3월 26일)
"그 자료의 신빙성도 저희들이 답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인정을 안했던 겁니다."

손 전 의원도 독립유공자 특혜 선정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손혜원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년 4월 10일, 유튜브 '손혜원TV')
"이게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자기네들이 무슨 권리로 남파라는 소리와 간첩이라는 얘기를 해요?"

2020년 고 김원웅 전 광복회장도 부모에 대한 독립유공이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故 김원웅 / 前 광복회장 (2020년 10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한마디로 좀 어이가 없고요. 아니면 말고 이런 식의 흠집내기를 위한, 그런 주장을 이렇게 공공연하게…."

국가보훈부는 "친북논란에도 독립유공자로 포상돼 사회적 갈등을 유발했다"며 이들이 받은 독립유공자 서훈 자격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검증 결과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공적심사위와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서훈이 취소됩니다.

반면 공과에 논란이 있던 독립운동가 조봉암, 김가진에 대해선 추가 서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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