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로 막혔던 하늘길이 뚫리면서 유럽 도시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관광 활성화에 주민들 일상까지 망가지고 있는건데요. 급기야 이제 그만 오라며, 관광객 제한 대책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 세느강 유람선에 빼곡히 몸을 실은 사람들, 로마 트레비 분수 주변도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사람들이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기 위해 보복관광에 나선겁니다.
폴 / 프랑스 관광객
"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와 보라고 조언 했어요. 여기가 프랑스의 그리스라고 들었습니다."
수요가 한꺼번에 폭발적으로 늘다보니 부작용도 속출합니다.
그리스 아테네는 숙소 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이상 올랐고, 프랑스 작은 마을 에트르타에는 1년 새 15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마즈 / 프랑스 에트르타 주민
"사람들이 아침에 관광 오면 오후에 떠나며 쓰레기를 버려두고 훼손해서 지역경제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모든 사람들이 공짜 기념품으로 자갈을 집어 갑니다"
주민들의 일상까지 지장받게 되면서 결국 유명 도시들은 "이제 그만오라"며 고육지책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일일이 방문객 수를 세는가 하면, 버스 운행을 중단 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법령으로 방문객 숫자까지 제한했습니다.
올리비아 카레 / 프랑스 브레하섬 시장
"그것이 섬에 좋고, 환경에 좋고, 상점 주인에게 좋고, 주민에게 좋고, 방문객에게 좋을 것이라고 굳게 확신합니다"
그런데도 본격 휴가철을 맞아 '오버 투어리즘'은 계속될 전망이어서 유럽 도시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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