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유사시에 대비해 제조해 보관해 온 화학무기를 마침내 전량 폐기했다.
미치 매코널 미 연방 상원의 공화당 원내대표는 7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블루그래스 육군기지에 있던 마지막 신경가스 로켓탄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이 로켓탄은 '사린'이라는 GB 신경작용제가 들어 있는 M55 로켓 5만1천개 중 마지막이었다.
이 무기는 1940년대부터 보관돼 왔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30년 이상 미국은 우리의 화학무기 비축량을 없애기 위해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해왔다"며 "오늘 미국이 화학 무기의 공포로부터 해방된 세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그 비축량에 있는 최종 탄약을 안전하게 파괴했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번 화학무기 폐기는 1997년 체결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따라 오는 9월 말까지 모두 폐기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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