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한반도는 극과극의 날씨가 펼쳐졌습니다. 수도권과 내륙에는 30도를 넘는 찜통 더위로 폭염 특보가 내려졌고,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굽이치는 급류를 따라 고무보트가 줄지어 내려갑니다.
구령에 맞춰 패들을 저으며 거센 물살에 맞섭니다.
"하나, 둘! 하나, 둘!"
최근 내린 장맛비에 수량이 늘면서 유속은 더 빨라졌습니다.
거친 물살을 헤치며 래프팅을 즐기다 보면 무더위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래프팅 체험객들의 발길도 늘었습니다.
김한빛 / 강원 철원군
"급류를 타는 것도 그렇고, 다 같이 단합해서 노를 젓는 게 재밌는 것 같습니다."
오늘 서울과 강원 등 중부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랐습니다.
또 전국 77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하천과 계곡, 바다에는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윤여중 / 전남 순천시
"급류를 헤칠 때 파도가 앞으로 딱 치는데, 그것을 맞으면 한 번에 시원한 느낌이 들고..."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이틀째 115mm 넘는 장맛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고, 일부 지역엔 시간당 5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예보돼 산사태 등 비 피해도 우려됩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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