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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금치가 아니라 '시金치'…장마·무더위에 밥상물가 다시 '들썩'

등록 2023.07.08 19:32 / 수정 2023.07.0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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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부 정책에 발 맞춰, 업체들이 라면과 과자 가격을 내리고 국제 유가도 내림세를 보이며 물가가 안정되는 모습이었는데, 이번엔 채소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장마에 무더위가 겹친 탓입니다.

김충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채소·과일 코너. 고객들이 신선도를 세심히 살피지만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는 힘듭니다.

최근 채소값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입니다.

김도희 / 경기 부천시
"물가가 올라가면 요즘 경기 상황도 안좋다보니까 많이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신선채소) 소비를 좀 더 줄이게되지 않을까 싶어요."

실제로 시금치는 한 달 전보다 130% 가까이 뛰었고, 상추는 72% 올랐습니다. 얼갈이배추도 59% 상승했습니다.

평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에 작황이 나빠져서입니다.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보된 장마도 문제입니다.

지난 2020년 여름, 56일간 이어진 기록적 장마로 가을까지 채소값 고공행진이 이어질 정도로 긴 장마는 채소 생육에 치명적입니다.

유성훈 / 농촌진흥청 팀장
"폭염과 폭우가 지속되면 작황이 나빠져 채소 생산량의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상추 등 잎채소는 끝이 타거나 쉽게 짓물러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21개월만에 2%대로 내려왔습니다.

오랜만에 안정세를 보이는 물가에 날씨가 복병으로 등장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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