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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민주 '사과' 전제로 양평고속道 재추진 거론

등록 2023.07.09 17:14 / 수정 2023.07.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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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사과'를 하면 재추진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백지화' 선언에 따른 여진을 최소화하면서,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에 묻겠다는 것이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 제기를 한 민주당의 사과가 있으면 얼마든지 재추진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보고 있다.

대통령 부인 일가와 관련된 '거짓 특혜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국책 사업을 밀어붙일 수 없으니,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이 결자해지하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원 장관의 '전면 백지화' 발언에 대한 해명도 이어가고 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양평군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사업이라는 본래 취지는 묻힌 채, 사업을 본인들의 정치적 수단으로 삼아버린 민주당에 부득이하게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정치 공세에 따른 불가피한 발언이었다는 주장을 부각한 것으로, 총선을 9개월 앞두고 수도권 대형 국책사업을 포기했다는 비판 여론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전진선 양평군수는 지역주민 대표 등 30여 명과 함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나들목(IC)이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가로막는 민주당의 모든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한 이러한 지역민들의 비판 여론을 지렛대로 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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