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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로또 1등 50건·2등 664건이 조작?…서울대 연구소 "통계적 가능"

등록 2023.07.10 21:33 / 수정 2023.07.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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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 "해킹·조작 불가"


[앵커]
로또 1등 당첨이 한 명이 아니라 수십명에 달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2등 당첨은 수백명에 달합니다. '로또 조작설' 등의 음모론으로 이어졌는데, 서울대 연구소 등이 통계적으로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놨습니다. 쉽게 납득이 안되시죠.

배상윤 기자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서울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 2등이 동시에 103건 나왔습니다. 당시 전국의 로또 2등은 664건이었습니다.

전종역 / 당시 당첨 판매점 사장
"3일 동안 왔다갔다 못 할 정도로 줄을 서서 샀으니까…."

지난 주에도 로또 2등 당첨이 160건이나 돼 복권 조작설이 다시 불거진 상황.

인근 시민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정말 조작일까 이런 생각도 들고. 반신반의 하는 것 같아요."

기재부 복권위는 로또 조작 논란 직후(지난 4월)에 서울대 통계연구소에 공식으로 통계 검증을 의뢰했습니다.

서울대 통계연구소가 로또 1회부터 모든 당첨번호를 전수 검증한 결과, 로또 2등 664건은 통계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지난해 6월 로또 1등이 역대 최다인 50명이나 나온 것도 정상적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로또 구매의 수동 비율이 30%에 달하는 데다, 선호 번호가 집중되다 보면 가능한 현상이란 겁니다.

빈번한 숫자를 조합하는 사람이 1만 명을 넘기 때문에 1등이 최대 1만 건을 넘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낙년 / 동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낮은 확률이기 때문에 횟수별로 고르게 분포된다는 보장이 있을 수가 없죠."

또 기재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TTA에 문의한 결과, 외부 침입이나 조작 흔적이 없어 해킹이나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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