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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국 아들 "연세대 석사 반납"…조민 이어 '입시비리 공범' 기소 의식했나

등록 2023.07.10 21:37 / 수정 2023.07.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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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정 입학' 의혹을 받아온 조국 전 장관 아들이 "연세대 석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조 전 장관 딸이 '입시 비리' 관련 소송을 포기한데 이어 이번에는 아들까지 스스로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일종의 선제적 대응에 나선 건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주원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8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에 합격해 석사학위를 마친 조국 전 장관의 아들 조 모 씨.

조 씨는 변호인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입학시 제출된 서류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석사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원 입학 전형 당시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였던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발급한 '인턴확인서'를 제출했는데, 검찰 수사 결과 '허위'로 밝혀졌습니다.

최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1, 2심 모두 유죄를 선고 받았고, 조 씨 또한 공범으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공소시효가 남아 있어 검찰 판단에 따라 언제든 기소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석사 학위도 수여자가 자진 반납한 것과 관계 없이 취소 여부는 해당 학교가 최종 결정합니다.

이 때문에 공소시효를 50여 일 앞두고 '입시비리' 관련 소송을 취하한 누나 조민 씨처럼, "선처를 노리고 아들 조 씨가 선제적으로 움직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검찰 기소유예를 노리거나, 기소돼도 법원의 선처를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하지만 조민 씨는 "10년 공부의 결과인 학위와 전문자격증을 검찰과 저울질한 것은 아니다"라며 '기소를 피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주장했고, 조 씨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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