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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치솟는 '휴가 물가'에 계획짜기도 겁난다…'휴포족'까지 등장

등록 2023.07.11 21:16 / 수정 2023.07.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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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도 힘겹네①


[앵커]
간간히 폭우가 퍼붓고 바람도 불지만 그래도 여름 휴가 생각에 마음이 조금 들뜹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찾아온 거지요. 그런데 마음놓고 떠나기엔 물가가 발목을 잡습니다. 항공료에 숙박비에.. 현지 음식값에 뭐하나 만만한게 없습니다. 휴가를 포기한다는 휴포족이란 말도 등장했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휴가지 물가 사정을 알아봤습니다. 물론 쓰기 나름이겠지만요.

[리포트]
여자 아이가 가방을 밀며 아빠 뒤를 따라가고, 학생들은 친구들과 떠나는 기차 여행에 신이 납니다.

안재우 / 경기 김포시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강릉 여행갑니다. 즉흥적으로 저희가 강릉 가자고 해가지고…."

본격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껑충 뛴 휴가 물가가 큰 부담입니다.

기자가 직접 다음달 초 부산 2박3일 여행을 위해 숙소를 알아봤더니, 5성급 호텔은 이틀에 100만원, 4성급이어도 60만원은 줘야 합니다.

비수기(9월)에 비해 2배정도 더 비쌉니다.

강민지 / 강릉 여행객
"한 60-70만원은 썼어요. 식비나 이런 부분에서 많이 나갔던 거 같아요. 거의 다 식비나 숙박비 이런 쪽으로…."

숙박비를 아낀다 해도, 껑충 뛴 밥값은 줄일 수가 없습니다.

휴가지에서 자주 먹는 생선회와 돼지갈비가 1년 전보다 6% 이상 올랐고 삼겹살도 5% 이상 뛰었습니다.

장하나·장덕현 / 충남 아산시
"캠핑이라서 숙소비는 그렇게 많이는 안 들고 30-50만 원 선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캠핑할 때는 먹는 게 중요하니까…."

각종 옷 값에, 운동 경기 관람료까지 크게 오르면서, 휴가철 레저 활동을 주저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한 조사결과, 10명 중 7명은 당장 여름 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는데, 그 중 34.8%가 비용 부담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휴가철 대목'을 노린 '바가지' 물가부터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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