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월 공사중이던 아파트가 붕괴해 건설 노동자 6명이 숨졌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 사고.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이틀 뒤부터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박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6개월 전 붕괴 사고가 있었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건물입니다.
당시 사고로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입주예정자들도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았습니다.
이승엽 /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
"주거지원금 관련해서 월세로 아니면 전세로 지금 27년 12월까지 계약하신 분도 계시고…."
현대산업개발은 130m에 이르는 39층 아파트를 오는 14일부터 해체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압쇄와 DWS로 절단하는 복합 공법이 작업 안전성과 소음, 비산먼지 저감 성능이 탁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이 같은 공법이 여전히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석선 / 화정아이파크 피해대책위원장
"DWS 공법을 하면서 이 비산먼지가 너무 많이 날려가지고 저희가 피해를 심각하게 입었었고…."
현대산업개발은 1개 동의 3개 층을 우선 철거해 철거 공법의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이후 안전성이 확보되면 아파트 동을 순차 해체합니다.
박홍근 /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RCS와 시스템 비계 등을 이용한 외부 시스템 가시설 공법 등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적의 공법으로…."
화정아이파크 해체공사는 오는 2025년 5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연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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