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의 빈 주택 건물이 무너져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모두 11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날 낮 12시 10분쯤 인천시 중구 덕교동 삼거리 도로가 빗물에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또 오전 10시 15분쯤 남동구 남촌동 도로와 계양구 작전동 지하차도 '토끼굴'에 빗물이 차올라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맨홀 뚜껑이 열려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했으며 남동구 남촌동과 서구 경서동 도로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오전 11시쯤 미추홀구 주안동에 있는 빌라 옥상이 침수됐고, 아파트 배수구가 역류하거나 화장실이 침수됐다는 신고도 119에 접수됐다.
오후에는 미추홀구 학익동 빈 주택이 무너졌으며 인근 숭의동 오피스텔 담벼락도 붕괴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오늘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 10시 36분에는 공항철도 인천 계양역에서 서울역 방향 구간에 단전이 발생해 열차 5대의 운행이 5분가량 중단됐다.
공항철도는 낙뢰로 인해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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