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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요양시설로 흙더미 '와르르'…산사태 우려로 주민대피 잇따라

등록 2023.07.17 21:27 / 수정 2023.07.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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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장마 전부터 비가 집중됐던 전남 상황 전하겠습니다.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와 옹벽 붕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요양시설에서 노인 등 6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장애인시설 입소자들은 급히 거처를 옮겼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산자락이 건물 일부와 주차장을 덮쳤습니다.

어제 낮 3시 20분쯤 전남 여수시의 한 노인 요양원 뒷산에서 흙더미가 쏟아졌습니다.

집중호우로 요양원 뒷산 토사가 흘려내려 직원 등 관계자 66명이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준 / 요양원 원장
"천둥소리처럼 쾅 하더니 산사태가 한꺼번에 우르르... 2차 붕괴가 일어날 것 같은 우려가 있어서..."

전남 무안의 장애인 거주시설에서는 어제 옹벽 붕괴 사고가 났습니다.

길이 70m짜리 옹벽 가운데 30m가 무너져, 장애인 28명이 다른 보호시설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전남 여수에는 어제부터 250mm 넘게 폭우가 쏟아지는 등, 광주전남의 올해 장마 누적 강수량은 500mm를 넘어섰습니다.

362mm인 평년치를 크게 웃돌아 산사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송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
"누적 강우량 200mm 이상인 상황에서는 이미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다 산사태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산사태 위험에 전남 화순 동복터널은 전면 통제됐고,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최대치인 심각 단계가 발효중입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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