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적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대 러시아 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던 마음이 앞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거듭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 참여한 김 의원은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 도중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데 대해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발언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인근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강물이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9명이 구조됐지만, 실종 신고된 12명과 신고되지 않은 사망자 2명을 포함해 14명이 숨졌으며, 10명이 다쳤다.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충격적인 막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소중한 국민이 목숨을 잃은 참사 때마다 매번 반복되는 민주당의 막말에 이미 슬픔에 빠진 국민은 또 다시 가슴을 부여잡을 수밖에 없다"며 "듣고도 믿을 수 없는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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