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화영 전 부지사가 검찰 수사에서 말을 바꾸자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수사 대신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검찰이 이 전 부지사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 내용의 이 전 부지사 부인의 탄원서도 공개하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관련한 정치권 움직임은 최원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가 '대북 송금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검찰이 정치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이 수사를 해야되는데 자꾸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검찰 수사만 받으면 진술이 뒤집히는지 이유를 의심해야한다고도 했습니다.

당 인권위도 이 전 부지사 부인이 쓴 탄원서를 공개하며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검찰의 회유와 협박에 의한 진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의 조작된 증언과 압박에 따른 스트레스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치아가 이미 3개나 빠졌답니다."

A4용지 2매 분량의 탄원서에서 이 전 부지사 부인은 "이 전 부지사가 독방에 갇혀 매일 검찰 조사를 받고 있고, 검찰이 아무 도움도 못 받게 철저히 고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허위 사실을 외부에 흘려 여론재판을 한다"며 수사 검사에 대한 공수처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주장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