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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北, IT전문가를 국내 기업 해외지사에 위장 취업 시도

등록 2023.07.19 21:32 / 수정 2023.07.1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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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총선 사이버공작 가능성"


[앵커]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북한 IT 인력이 국내 기업에 위장 취업하려다 적발됐습니다. 국정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북한의 해킹 공격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1000만대 이상의 국내 PC에 대한 해킹 시도를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PC에 설치된 보안인증 프로그램을 해킹하는 수법으로 PC내 정보를 장악하려 한 겁니다.

북한은 또, 우리 국민의 신용카드 정보 1000여 건도 탈취했습니다. 이메일 해킹을 통해 클라우드 자료함에 저장된 신용카드 사진을 빼돌리는 수법을 썼습니다.

북한의 해킹 수법은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북한 IT 인력이 여권 등을 위조해 국내 에너지기업의 해외지사에 위장 취업을 시도한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국정원은 올 상반기 국가 배후 해킹 시도가 15% 증가했는데, 북한이 70%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사이버 공작의 핵심 역할을 했던 김영철 전 노동당 대남비서가 최근 복귀한 점에 주목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사이버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보안성은 취약했습니다. 공기업 36개 가운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 7곳의 보안 수준이 미달로 나타났습니다.

이진 /사이버안보연구소장
"기술적인 방안은 당연히 해야 되는데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 준비를 해나가야 될 거라고 봅니다.뭔가 컨트롤 타워 같은 게 필요하다고"

고도화되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우리나라 보안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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