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형사인 아빠가 쫓던 절도범의 인상착의를 알아 본 눈썰미 좋은 10대 아들이 절도범 검거의 큰 역할을 했다.
강원 삼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삼척시내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휴대전화와 현금 등을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을 맡은 형사2팀은 CCTV를 통해 피의자의 인상착의와 동선 등을 확인했고, 절도범의 연령대가 10대로 특정했다.
형사2팀장 김남선 경위는 피의자의 동선을 쫓던 중 그의 10대 아들이 다니는 학원 인근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아들에게 피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알려주며 "비슷한 사람이 보이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며칠 뒤 김 경위의 아들은 친구들과 피시방을 갔다가 피의자의 인상착의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고 아버지에게 연락을 했다.
또 15분 동안 피의자의 뒤를 밟으며 아버지에게 동선을 알렸고, 피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김 경위의 아들과 친구들에게 경찰서장 표창장과 신고 포상금 등을 수여했다.
(영상 제공 : 강원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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