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예천에서는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산사태 실종자 수색이 이어졌는데 오늘 남은 실종자 3명 가운데 1명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고희동 기자, (네. 예천군 용우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실종자 찾는 작업이 여전히 쉽지 않군요?
[리포트]
구조당국은 오늘 오후 4시 반쯤,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는데요, 금곡리에서 실종됐던 주민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실종자 시신이 발견되면서 경북 지역 사망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오늘 하루, 소방과 군·경 등은 인력 569명과 장비 65대를 동원했는데 피해가 집중된 한천 일대는 계곡이 좁고 급류가 흐르는 구간이 많아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수색에 나섰습니다.
어제 하루 수색작전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고 채수근 상병을 애도한 해병대원들은 오늘부터 실종자 수색 대신 복구작업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해병대원 1200명은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폭염 속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예천에서만 900여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와 통신은 대부분 복구됐지만, 도로와 하천 복구는 더딘 상황입니다.
내일부터는 전국에 장맛비가 예보 돼 있어 수색 작업에도 차질이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경북에만 주말 사이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수 있겠는데요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만큼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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