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남양주의 한 빌라에서 모녀를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피살된 여성의 5살 난 아들을 데리고 도주했는데, 아이는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 차량이 멈추고 경찰들이 차에서 내려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구급차와 소방차도 잇따라 도착합니다.
어젯밤 10시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빌라에서 모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친구의 신변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친구랑) 통화를 했는지 제가 지금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떻게 연락이 되어 가지고 위험하다 그렇게 된 거예요."
용의자는 50대 남성 A씨로 살해당한 모녀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이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범행 뒤 숨진 30대 여성의 5살 아들을 데리고 도주했습니다.
이후 충남 서천군의 본가에 아들을 맡긴 뒤 재차 도주했다가 13시간 만에 충남 보령 시내에서 경찰에 붙잡혀 압송됐습니다.
"{피해자 아들은 왜 데려갔나요?} 저하고 한참 오래 생활하고 해가지고 어머니 집에서 봐주게 하려고 데리고 갔습니다."
용의자 A씨는 피해자 아들의 친부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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