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울산서 또 의문의 해외 소포…서울·인천 등 신고 잇따라

등록 2023.07.21 21:26 / 수정 2023.07.21 21:3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어제, 울산에서 수상한 국제 소포를 열었다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일이 있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해외소포가 발견됐습니다. 서울 명동의 중앙우체국에서는 건물이 전면 통제되고, 4~5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아직, 이상 반응이 확인된 사례는 없습니다만, 우정사업본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호복을 입은 소방대원이 우체국으로 들어섭니다. 따로 놓여있던 우편물 더미를 조심스럽게 수거합니다.

오늘 저녁 6시쯤 울산의 한 우체국에서 수상한 국제 소포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포가 배송될 주소는 울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로, 어제 직원 3명이 소포를 열었다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곳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보내는 장소가, 받는 사람 이름도 기존에 있던 사람이랑 똑같아요. 앞에 거는 경유지가 대만이었잖아요. 지금 경유지는 말레이시아.."

오늘 서울 명동중앙우체국과 송파, 서초, 용산 우체국 등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잇따라 발견돼 우체국 직원과 시민들이 대피하는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인천과 대전, 제주도까지 전국 20여개 지자체에서 비슷한 신고가 이어졌는데, 지금까지 간이검사에서 이상 반응이 확인된 사례는 없습니다.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했던 울산 소포의 정밀 검사에서도 위험 물질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판매 실적 등을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무작위로 보내는 '브러싱 스캠'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주문하지 않은 해외 소포는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비슷한 유형의 국제 우편 반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