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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경지 피해 '눈덩이'…밥상 물가에 추석 물가도 위태롭다

등록 2023.07.22 19:24 / 수정 2023.07.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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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3만5천 ha, 여의도 면적의 114배에 달하는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매몰됐습니다. 당장 채소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문제인데 장마가 길어지면 추석 물가까지 자극할까봐 걱정입니다.

김충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끝을 모르고 쏟아지는 빗줄기에 비닐하우스 내부까지 물바다가 됐습니다.

호우에 취약한 밭채소부터 가격이 뛰기 시작합니다.

일주일 사이 애호박은 144% 급등했고, 오이는 137%, 상추는 98% 올랐습니다.

박화자 / 서울 노원구
"채소값도 엄청 많이 올랐어요. 그렇다고 김치 같은 것 안 먹을 수 있어요? 우리나라 사람이…."

피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번 호우로 인한 경작지 피해는 3만5000ha에 달합니다.

아직 7월인데, 작년 여름 피해면적의 8배가 넘습니다.

가축 피해는 19배에 달합니다.

장기 예보를 보면 올 여름 집중호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8월에도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이어지면 가을까지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무려 54일간 장마가 이어졌던 2020년엔 사과 가격이 평년 대비 92%, 배추 가격이 55% 뛰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현재 물가는 2%로 안정되었지만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채소나 과일 가격이 워낙 크게 오르고…추석도 다가오고 또 가을이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서 국민들이 물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정부는 비축물량 방출을 최대한 늘리겠다고 하지만, 장바구니 물가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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