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빠르면 다음 달부터 코로나19도 독감처럼 관리하고, 확진자 수 집계도 중단할 방침입니다. 남은 방역 조치를 한 번 더 완화하려는 건데, 최근 다시 확진자가 3만명에 육박한데다, 독감도 계속되면서 우려도 있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엔데믹 로드맵 첫 단계를 추진했습니다.
위기경보가 한 단계 낮아지면서 격리의무가 사라지고 임시선별검사소도 문을 닫았습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지난 5월 31일)
"자율 기조로 방역 조치를 전환하고 완전한 일상 회복에 한걸음 다가가고자 합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는 엔데믹 2단계가 실시됩니다.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독감처럼 낮춰 관리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감염취약시설에서도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고 확진자 수 집계도 중단됩니다.
그동안 국가가 부담하던 검사비와 치료비 일부도 유료로 전환됩니다.
변수는 엔데믹 이후 첫 휴가철을 앞두고 커지고 있는 유행세입니다.
한 달 전 1만명대던 하루 확진자는 3만명에 육박해 지난 1월 말 이후 최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째 1을 넘어섰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하루에 확진되는 환자가 한 5~6만 명 정도 정점을 찍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3개월 정도 또 유행이 되지 않을까."
여름철이면 잠잠하던 독감도 최근엔 3주째 증가해 유행주의보가 10개월째 유지되는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로드맵 2단계 시행 전 위기대응자문위원회를 열어 확산 추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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