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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문체부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누락 관련 감사 착수"

등록 2023.07.24 15:27 / 수정 2023.07.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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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체부가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를 상대로 서울국제도서전의 수익금에 관한 감사에 나섰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지난 5년간 '서울국제도서전'의 수익금과 관련한 재정적 탈선 여부를 감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출협은 국고보조금이 집행되는 출판계 민간 단체로,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보조금 집행과 수익금 사용 등을 감독받고 있다.

문체부는 출협이 2018년부터 5년간 보조금 정산 과정에서 수익금의 상세 내역을 단 한 차례도 출판진흥원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감독 기관인 출판진흥원도 확인 과정 없이 이를 그대로 추인해왔다며 "출협과 출판진흥원의 묵시적인 담합이 있었는지, 이권 카르텔적 요인이 작동했는지를 면밀히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는 10억원 내외의 보조금이 지원됐다. 출협은 도서전 기간 입장료와 출판사 등 참가 기관의 부스 사용료를 받아 수억 원대의 수익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출협이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초과 이익 국고 반납 의무 등 기본적인 회계 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출협이 감사 과정에서 수익금 입출금 내역 일부를 지우고 제출하는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지워진 상당 부분이 해외 참가 기관으로부터 받은 참가비로 밝혀졌고, 출협이 감사 전까지 이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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