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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 공습에 우크라 세계문화유산도 '와르르'…200년된 '축일성당' 파괴

등록 2023.07.24 21:43 / 수정 2023.07.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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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류가 보존해야 할 문화 유산마저 파괴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오데사에 며칠째 미사일 공격을 퍼붓고 있는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200년 역사의 성당도 크게 훼손됐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바닥이 파편으로 가득합니다.

성당 관계자
"오 신이시여, 이런 상황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한쪽에서는 여전히 불길이 솟구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에 200년된 성당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우크라이나 오데사 역사지구'를 대표하는 건축물 이었습니다.

오데사 주민
"너무 힘드네요. 그들은 왜 이곳을 공격한 건가요"
"영혼까지 고통스러워요"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 중단을 선언한 다음날부터 오데사에 연이어 미사일 공습을 퍼붓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모이는 항구와 창고에 공격이 집중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곡물협정이 서방의 배만 불린다며, 식량난이 우려되는 아프리카엔 러시아산 곡물을 대신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가 상업적으로나 자선의 목적으로나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대체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외신은 러시아가 곡물을 무기 삼아 아프리카에서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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