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을 하지 않는 이들 사이에서도 이슈인 뉴스가 있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론'데요. '대체 어디까지 오를지' 궁금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더니, 급기야 오늘은 장 초반 20% 가량 폭등하며, 15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오후 들어 2차전지주가 줄줄이 급락하면서 급등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보도에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주가 100만원을 넘으면서 이른바 '황제주'에 등극한 2차전지주 에코프로.
6거래일 만인 오늘 한 때 153만 원을 넘어서는 등 가격이 하늘 높이 솟아올랐습니다.
정확히 1년 전보다 무려 18배나 급등한 겁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는 급반전됐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내다 팔면서, 장중 2차전지주 가격은 고점 대비 최대 35%까지 출렁였습니다.
그동안 급등한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제 너무 많이 오른 것이 아니냐 시장의 두려움이 커지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 급락이…."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2차전지주가 폭락하면서 코스닥은 4% 넘게 추락했고 코스피까지 2600선이 무너졌습니다.
증권가에선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2차전지주 쏠림 현상을 우려합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 경제의 안전성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고요. 결국은 (다른) 수출 산업들을 많이 육성하는 방식으로 대처해야 될 것으로…."
이런 쏠림 현상은 기업의 기초체력과 관계없는 일종의 '광풍'이란 지적도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변동성 위험에 주의를 더욱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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