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케빈 스페이시, 성범죄 무죄 판결…눈물로 받은 생일 선물

  • 등록: 2023.07.27 07:00

  • 수정: 2023.07.27 07:04

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 /AP=연합뉴스
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 /AP=연합뉴스

'니고시에이터', '하우스 오브 카드'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동성 성폭력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런던 서더크 형사법원에서 배심원단은 12시간 넘는 심의 끝에 케빈 스페이시의 9개 성범죄 혐의에 관해 모두 무죄 평결을 내렸다.

스페이시는 무죄 판결이 나오자 울면서 배심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변호사와 매니저를 끌어안았다.

마침 판결이 나온 26일은 케빈 스페이시의 생일이기도 했다.

스페이시는 런던 올드 빅 극장에서 예술감독으로 일하던 2001∼2013년 20∼30대 남성 4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스페이시는 재판에서 권력에 의한 성범죄가 아니며 고소인들이 돈을 노리거나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 과정에는 가수 엘튼 존이 화상으로 스페이시의 무죄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

'아메리칸 뷰티', '유쥬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상을 받기도 했던 케빈 스페이시는 성추행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방영중이던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됐고, 영화에서 출연 분량이 삭제되기도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