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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서 '북한판 글로벌호크' 첫 선…중·러 첫 동시 참석

  • 등록: 2023.07.28 21:40

  • 수정: 2023.07.28 21:51

[앵커]
북한이 어젯밤 평양에서 정전 70주년을 기념한 심야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이 영상을 공개했는데 말 그대로 화려한 행사 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으로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참석했고, 며칠 전 처음 공개한 무인기도 등장했습니다.

먼저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쭉한 양쪽 날개를 가진 비행체가 건물 사이로 날아올라 김일성광장 상공을 비행합니다.

신형 무인기로 열병식 분위기를 띄운 북한은 '샛별'이란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무인정찰기 '샛별 4'형과 '샛별 9'형이 김일성광장 200m 상공을 수차례 비행하게 됩니다."

그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소개하는 모습을 통해 처음 공개된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는 미 공군이 운용하는 무인기 글로벌호크 RQ-4, 리퍼 MQ-9과 외양은 물론 명칭까지 유사합니다.

주석단에 등장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애국가를 따라부르며 눈물을 보였고,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도 김정은 집권 후 처음으로 함께 열병식을 참관했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북중러가 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요. 연대를 부활시켜 미국과 대한민국에 대항하겠다"

김정은 대신 연설대에 오른 강순남 국방상은 핵공격을 위협했습니다.

강순남 / 北 국방상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언제 어떻게 핵전쟁을 일으키겠는가…"

고체연료를 탑재한 신형 ICBM '화성18형'과 핵 무인수중공격정 '해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까지 모습을 보였지만, 새로운 무기는 없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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