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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놀러 간 초등생, 유아풀장 취수구에 팔 끼여 숨져
등록: 2023.08.02 11:54
울릉도의 유아풀장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물을 끌어올리는 취수구에 팔이 끼여 숨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12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에 있는 한 유아풀장에서 초등학생인 10대 A군이 물에 빠졌다.
지름 19m, 수심 37㎝인 원형풀장 가운데에 있는 미끄럼틀과 워터버킷 등 물놀이 시설 아래였다.
여기엔 물을 워터버킷으로 끌어올리는 취수구와 펌프 등이 있다.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고 관리자가 드나들 수 있는 출입문이 있다.
사고 당시 출입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A군은 물놀이 시설 아래쪽에 있는 직경 13㎝의 취수구에 팔이 낀 상태였다.
취수구 주변의 수압은 센 상황이었다.
경찰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취수구에 팔이 빨려들어가면서 몸이 수면 아래에 잠겼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았다.
A군은 가족과 함께 울릉도로 놀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아풀장 시설 관계인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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