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흉기 난동이 벌어진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강남역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4일 새벽 2시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늘 오후 7시쯤 강남역에서 100명을 죽일 예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강남역 사거리에서 트럭으로 사람을 치고 흉기로 찌르겠다. 재밌겠다"라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현역 흉기 난동 당시인 3일 오후 6시쯤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A씨는 자동차를 타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을 치었고, 이후 차에서 내려 쇼핑몰로 이동한 뒤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처럼 비슷한 범행을 예고한 글이 게시되면서 자칫 모방 범죄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청 사이버 수사대는 강남 서초 수서 등 관할 지역 경찰서와 공조해 해당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앞서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도 신림동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 글이 온라인상에 7건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이후로도 성남 오리역과 잠실역 등에서도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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