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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잼버리 행사장에 軍 헬기 동원 '위장막' 설치

등록 2023.08.04 17:30 / 수정 2023.08.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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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로 위급한가?" 비판도

군 대포병 레이더를 가리기 위해 쳐놓은 위장막. /조선일보DB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서 온열환자가 속출하자, 군 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위장막'을 설치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군 당국은 전날 육군 시누크 헬기를 동원해 야전에서 적 감시로부터 아군과 장비를 은폐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위장막을 공수, 잼버리 행사장에 '그늘막'으로 설치했다.

군 당국은 이외에도 의료인력 40여명, 안전 및 지원인력 200여명, 의료물자와 야전침대 등 군수물자를 적극 지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난 상황도 아닌 국제대회 행사장에서 온열 환자가 나온 것이 군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야 할 만큼 긴급한 사안이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19일 폭우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던 해병대 1사단 소속 채수근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는데, 당시에도 '군 인력의 무리한 투입'이 문제됐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병사를 동원하진 않을 계획이고, 부대에서 지원하게 되면 간부들이 사전 대책을 강구한 뒤에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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