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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단독] "김은경, 女 최초 감사위원 될 뻔?"

등록 2023.08.07 20:09 / 수정 2023.08.0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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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채림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네, 첫 번째 물음표는 "김은경, 女 최초 감사위원 될뻔했다?"입니다.

[앵커]
이 기자가 단독 취재한 내용이죠.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감사원의 감사위원까지 될 뻔했다는 건가요?

[기자]
네, 최재형 의원이 감사원장이던 2018년 문재인 청와대가 김 위원장을 감사위원으로 추천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의원이 감사원장으로 취임한 직후였는데요, 당시 최 의원이 청와대에 김은경 위원장은 감사위원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반려했고요. 이후 강민아 이대 행정학과 교수와 손창동 전 위원이 임명됐습니다. 당시 강 교수는 여성 최초 감사위원으로 화제가 됐죠. 이후 2020년 김 위원장은 여성 최초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앵커]
감사위원과 금감원, 언뜻 연관이 있는 보직 같진 않은데, 문재인 청와대가 상당히 높이 평가했던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이 김은경 위원장을 감사위원으로 뽑지 않고 반려했던 이유가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김은경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지내던 시절 당무감사위원을 지냈습니다.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은 이를 문제 삼아 '정치색이 있는 사람은 감사위원이 될 수 없다'고 반려했다고 합니다. 최 의원은 '사생활 논란 등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취임 초기라 김은경 위원장을 제청하지 않는 걸로 청와대와 협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될 때 당에서는 정치권과 거리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김 위원장의 이력을 생각해보면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설명이죠. 김 위원장 역시 노인 비하 발언 논란 당시 본인이 '정치권과 거리가 있어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6월)
정치권에 몸을 오랫동안 담거나 한 이런 분이 아니기 때문에 참신성 이런 것들도 많이 반영이 됐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지난 6월)
저는 정치권에 빚이 없는 사람입니다.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지난 2일)
교수라서 조금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앵커]
그러니까 정치와 무관한 사람이라 참신해서 발탁했는데, 알고 보니 민주당에서 당무감사위원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와도 관련이 많은 인물이었다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첫 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네, 첫 번째 물음표 "김은경, 女 최초 감사위원 될뻔했다?"의 느낌표는 "부담만 남긴 혁신!"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막말 논란으로 9시간만에 사퇴한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뒤를 이어, 당 혁신의 막중한 임무를 안고 취임한 김은경 위원장, 내일 혁신위원장으로서의 마지막 일정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에는 혁신이 아닌 부담만 남기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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